요즘 주식도 많이 올랐지만, 흔히 안전자산이라고 하는 금과 은값 역시 많이 올랐다. 2025년 한 해 동안 금은 65% 이상, 은은 144%가 넘게 올랐다. 2026년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급 시계 시장도 마찬가지다. 롤렉스, 파텍필립 같은 브랜드는 몇 년 사이 가격이 크게 올랐고, 되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경우도 많아졌다. 내 주변을 봐도 재판매까지 고려해서 구매하는 분도 적잖이 볼 수 있다.
그래서 팔려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한 반응이다.
그런데 팔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게 있다. IRS는 이런 자산들을 주식이나 채권과 다르게 취급한다. 세율이 다르고, 모르고 팔면 예상보다 세금을 훨씬 많이 낼 수 있다.
IRS가 Collectible로 분류하는 것들
IRS는 아래 자산들을 Collectible로 분류한다.
- 실물 금, 은, 백금, 팔라듐 (금괴, 금화, 은화, 은봉 모두 포함)
- 고급 시계
- 미술품, 골동품
- 희귀 동전, 우표
- 와인, 위스키 같은 희귀 주류
- 희귀 카드, 피규어 등 수집품
단, 모든 시계나 물건이 해당되는 건 아니다. 일반 소비재로 구매한 물건을 팔 때는 적용 방식이 다를 수 있다.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자산이 핵심이다.
세율이 어떻게 다른가
보유 기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1년 이하 보유 후 매도 (Short-term)
일반 소득세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소득 구간에 따라 10%에서 최대 37%까지 나온다. 주식 단기 매도와 동일하다.
1년 초과 보유 후 매도 (Long-term)
여기서 주식과 달라진다. 일반 주식이라면 15% 또는 20%가 적용될 구간이지만, Collectible은 최대 28%가 적용된다.
단, 28%는 상한선이다. 본인 소득세율이 28% 미만이라면 그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소득세율이 12% 구간이라면 장기 보유 금을 팔아도 12%만 낸다. 소득세율이 32% 이상 구간이라면 28%로 제한된다.
추가로 고소득자는 Net Investment Income Tax(NIIT) 3.8%가 붙을 수 있다. 단독 신고 기준 MAGI $200,000, 부부 공동 신고 기준 $250,000을 초과하면 해당된다. 이 경우 실질 최고세율은 31.8%까지 올라간다.
금 ETF도 똑같이 적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실물 금 대신 GLD 같은 금 ETF에 투자한다. 세금이 주식처럼 처리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다.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하는 ETF는 IRS가 실물 금과 동일하게 취급한다. Collectible 세율, 즉 최대 28%가 그대로 적용된다. ETF 형태로 포장되어 있어도 예외가 없다.
금 선물(Futures) 기반 ETF는 구조가 달라서 세율이 조금 다르게 적용될 수 있지만, 이 역시 일반 주식 세율과는 다르다. 본인이 보유한 ETF가 어떤 구조인지 확인하는 것이 맞다. 예를 들어 금광 기반이냐, 실물 금 기반이냐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 이다.
세금 계산은 어떻게 하나
기본 공식은 단순하다. 모든 구조가 이익에서 발생을 한다.
매도 금액에서 취득 원가(Cost Basis)를 뺀 금액이 과세 대상 이익이다.
취득 원가는 처음 구매한 금액에 구매 수수료나 보관 비용 등을 더한 금액이다. 기록을 제대로 안 해두면 나중에 계산이 복잡해진다. 구매 영수증, 거래 내역은 반드시 보관해두는 것이 맞다. 왠만하면 큰 금액을 주고 구매한 물품에 대한 영수증은 항상 보관하는 습관을 가지자.
상속받은 자산이라면 상속 시점의 시장가격이 취득 원가가 된다.
어디에 신고하나
Schedule D와 Form 8949에 신고한다. 주식 매도 차익 신고와 같은 양식이다. 다만 세율 구분 시 Collectible로 분류해서 처리해야 한다.
분기별로 내야 하는 세금 구조가 궁금하다면 [Estimated Tax 완전 정리]를 참고하면 된다. 미국 투자 계좌 전반 구조는 [미국 주식 투자 계좌 완전 정리]에서 따로 다뤘다.
세금 신고가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세무사와 먼저 확인하는 것이 맞다.
정리
금, 은, 시계, 골동품을 팔면 세금을 내야 한다. 주식보다 세율이 높고, ETF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1년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가 나뉘고, 장기 보유해도 최대 28%까지 나올 수 있다. 본인 소득 구간에 따라 실제 세율이 달라지니 팔기 전에 먼저 계산해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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