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즈니스 은행 TOP 3, 현실적으로 뭐가 맞나

미국에서 LLC를 만들고 나면 가장 먼저 막히는 게 비즈니스 은행 계좌 선택이다. 검색해보면 다 좋다고만 나온다. 실제로 나한테 맞는 은행이 어딘지는 안 나온다. 상담을 하다 보면 계좌를 잘못 선택해서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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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LLC를 만들고 나면 가장 먼저 막히는 게 비즈니스 은행 계좌 선택이다.

검색해보면 다 좋다고만 나온다. 실제로 나한테 맞는 은행이 어딘지는 안 나온다. 상담을 하다 보면 계좌를 잘못 선택해서 나중에 갈아타는 케이스도 꽤 있다. 처음부터 상황에 맞는 곳을 고르는 게 맞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온라인 중심 사업, 처음 시작 → Mercury 안정성, 장기 금융 관계, 현금 거래 → Chase 팀 운영, 자금 분리 관리 → Relay

이 세 가지 중 하나면 충분하다. 하나씩 현실적으로 짚어본다.

Mercury, 처음 시작하는 사람한테 가장 현실적인 선택

요즘 한인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비즈니스 계좌다. 이유가 명확하다.

월 유지비가 없다. 최소 잔액 요건도 없다. 계좌 개설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서 지점 방문이 필요 없다. UI가 직관적이라서 처음 쓰는 사람도 어렵지 않다. Stripe, Shopify, QuickBooks 같은 서비스 연동도 편하다.

단점은 현금 입금이 안 된다는 거다. 현금 거래가 있는 업종이라면 Mercury는 맞지 않는다. 오프라인 지점도 없어서 대면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불편하다.

Mercury 계좌 개설 절차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mercury.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LLC Articles of Organization, EIN, 신분증(여권 또는 운전면허증)이다. 신청 후 보통 1~3 영업일 내에 승인된다. 초기 입금 요건이 없어서 계좌만 열어두고 필요할 때 입금해도 된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Mercury는 FDIC 보험이 적용되지만 직접 은행이 아니라 파트너 은행(Evolve Bank & Trust, Choice Financial Group)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사용에는 문제없지만 이 구조를 알고 있는 게 맞다.

추천 대상은 온라인 사업, 이커머스, SaaS, 프리랜서, 컨설턴트처럼 현금 거래가 없는 업종이다. 비즈니스 계좌 개설 전체 절차는 [미국 비즈니스 계좌 개설 완전 정리]에서 따로 다뤘다.

Chase, 안정성과 장기 금융 관계를 원한다면

미국에서 가장 무난한 선택이다. 전통 은행 특유의 안정감이 있다.

지점 방문이 가능해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할 수 있다. 현금 입금도 가능하다. 비즈니스 신용카드, 대출, 크레딧 라인 같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연결이 쉽다. 나중에 SBA 대출이나 비즈니스 크레딧 라인을 생각한다면 Chase와 관계를 쌓아두는 게 유리하다.

단점은 월 유지비가 있다는 거다. Chase Business Complete Banking 기준으로 월 $15인데, 최소 잔액 $2,000 유지 또는 월 $2,000 이상 카드 결제 등 조건을 충족하면 면제된다. 계좌 개설 시 대부분 지점 방문이 필요하고 요구 서류가 많은 편이다.

Chase 계좌 개설 절차

가까운 Chase 지점을 방문해서 진행한다. 필요한 서류는 LLC Articles of Organization, EIN, Operating Agreement, 신분증이다. Operating Agreement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준비해가는 게 안전하다. 초기 입금으로 최소 $25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지점마다 담당자에 따라 요구 서류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방문 전에 해당 지점에 전화해서 필요한 서류를 미리 확인하는 게 시간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텍사스 기준으로 Chase 지점은 대부분의 도시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추천 대상은 현금 거래가 있는 업종, 장기적으로 은행과 관계를 쌓고 싶은 경우, 비즈니스 크레딧이나 대출 활용 계획이 있는 경우다. 비즈니스 크레딧 구축 방법은 [비즈니스 크레딧 완전 정리]에서 따로 다뤘다.

Relay, 자금을 나눠서 관리하고 싶다면

Relay는 Mercury랑 비슷한 온라인 뱅크지만 자금 관리 기능이 훨씬 강하다.

가장 큰 특징은 여러 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거다. 운영비용 계좌, 세금 준비 계좌, 비상금 계좌를 각각 따로 만들어서 관리할 수 있다. Profit First 방식으로 수입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각 계좌에 분배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팀원에게 권한을 설정해서 특정 계좌만 접근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수료도 없다.

단점은 Mercury보다 인지도가 낮고 현금 입금이 어렵다는 거다.

Relay 계좌 개설 절차

relayfi.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다. Mercury와 비슷하게 LLC Articles of Organization, EIN, 신분증이 필요하다. 승인까지 보통 1~3 영업일이 걸린다. Relay도 파트너 은행(Thread Bank)을 통해 FDIC 보험이 적용된다.

Relay의 가장 실용적인 활용법은 세금 전용 계좌를 따로 만들어두는 거다. 매달 순수익의 25~30%를 세금 계좌로 자동 이체해두면 분기별 Estimated Tax 납부 시점에 현금 부족 문제가 없다. Estimated Tax 납부 구조는 [미국 사업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Estimated Tax]에서 따로 다뤘다.

추천 대상은 직원이 있거나 팀을 운영하는 경우, 세금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경우, 자금 흐름을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관리하고 싶은 경우다.

세 가지 비교

항목MercuryChaseRelay
월 유지비없음$15 (조건 충족 시 면제)없음
계좌 개설온라인지점 방문 필요온라인
현금 입금불가가능불가
다중 계좌제한적제한적가능
대출/크레딧 연계약함강함약함
추천 대상초기 온라인 사업안정성, 장기 금융팀 운영, 자금 분리

한인 은행은 어떤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같은 한인 은행은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하고 한인 사업자 특성을 이해하는 직원들이 있다. 영어 서류 처리가 부담스럽거나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 현실적인 선택이다.

다만 지점 수가 적고 온라인 뱅킹 편의성이 대형 은행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텍사스 기준으로 뱅크오브호프는 댈러스, 휴스턴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이 있다. 한인 은행과 미국 은행의 차이는 [한인 은행 vs 미국 은행]에서 따로 다뤘다.

계좌 개설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

어느 은행을 선택하든 계좌 개설 전에 아래 세 가지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

LLC 설립 완료. EIN 발급 완료. 실제 사업 주소 확인.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계좌 개설이 거절된다. Virtual Address를 사업 주소로 쓰는 경우 일부 은행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 초기에는 실제 거주지 주소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LLC 설립은 [미국 LLC 설립 완전 정리]에서 따로 다뤘다.

정리

처음 시작이라면 Mercury. 안정성과 장기 금융 관계가 필요하다면 Chase. 팀 운영이나 자금 분리 관리가 중요하다면 Relay.

완벽한 은행은 없다. 지금 상황에 맞는 선택이 맞는 선택이다. 사업이 커지면 Mercury로 시작해서 Chase로 확장하는 구조도 현실적으로 많이 쓰는 방식이다.